현대 조직에서는 주어진 일을 정확하게 수행하는 사람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일 하는 사람을 ‘육체노동자’라고 합니다. 현대 조직은 조직을 위해 그가 할 일과 그 일을 수행하는 방법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 뒤 실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이런 사람을 ‘지식노동자’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현대 조직에서는 당연히 조직구성원들이 지식노동자처럼 일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구성원들을 육체노동자처럼 일하게 만드는 관행과 제도가 여전히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육체노동자처럼 일 하도록 할 때 있었던 관행과 제도도 남아있지만, 지식노동자로 일 하도록 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관행과 제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조직구성원들을 지시받은 대로 일해야 하는 육체노동자라는 전제를 깔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조직구성원들을 지식노동자로 만드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조직장에게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식노동자와 육체노동자를 구분하는 기준 중 하나가 ‘자율’이며 이것은 조직장에 의해 실현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조직구성원들을 지식노동자처럼 일 하도록 하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막상 그렇게 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면 한 발 물러서는 경영진을 자주 봅니다. 조직구성원들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조직구성원들을 지식노동자처럼 일 하게 만들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물론 그렇게 함으로써 나타나는 결과에 대해서는 경영자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조직구성원들을 지식노동자처럼 일 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막고 있는 제도와 관행들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이로 인해 나타난 결과도 살펴 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왜 지금은 ‘육체노동자 방식’으로 일할 수 없는 시대인지 이해하게 돼요.

• 지식노동자로 일할 수 없게 만드는 한국의 많은 조직에서 나타나는 5가지 관행을 알게 돼요.

• 구성원이 지식노동자처럼 일하지 않을 때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 알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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