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R #MBO #전략 #지식노동자 #증거경영 #변화관리
2023/11/10 금요일 #29호
⚽OKR에는 전략이 없다.
11월이 되면서 '경영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한창 분주한 요즘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OKR을 통해서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소통하는 조직이 많아졌습니다. 한국의 조직에 OKR이 소개되고 적용된지도 벌써 4년 정도가 되었기 때문에 이젠 중간평가를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OKR의 지난 4년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리워크팀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 내용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게 동의받기도 하지만, 모든 변화가 그러하듯 실행과정에서 어려움을 토로하거나 나아가서 의심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리워크 팀이 생각하는 인사관리의 목적 ‘조직구성원들의 지식노동자 화(化)’의 달성이 현실에서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 따뜻한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 💁♂️ 서동재 PM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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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 비판” 경영계획이 ‘목표’가 아닌, ‘전략’ 중심이 되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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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의 시작, OKR이전에 MBO가 있었다.) 알려진 것처럼 OKR은 1987년에서 1998년까지 인텔의 CEO였던 앤디 그로브(Andrew S. Grove)의 iMBO에서 출발합니다. 앤디 그로브는 1995년 그의 저서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에서 좋은 관리자가 되려면 ‘레버리지’가 높은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 도구 중 하나로 피터드러커의 MBO(Management by objectives and self control)를 재해석한 iMBO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성공적인 MBO시스템을 운영하려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피드백을 빈번하게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1) 어디로 가길 원하는가?(이에 대한 답이 objectives), 2) 거기에 도달했다는 것을 무엇으로부터 알 수 있는가?(이에 대한 답이 Key Results) iMBO는 이후 인텔 출신의 벤처 투자자인 존 도어(John doerr)가 여러 스타트업에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이라는 이름으로 전수하면서 확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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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O는 '목표관리'가 아니라 '목적과 자율에 의한 경영'이다.) 몇 해 전부터 OKR이 조명되면서 MBO와 OKR을 자주 비교하곤 합니다. 대표적으로 이런 비교입니다. MBO는 순차적 세분화를 통한 추적관리 시스템으로 하향식 접근이 강하고, OKR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통합과 정렬을 이루는 상향식 접근이 강조된다는 것입니다. 피터드러커의 생각은 다를 것 같습니다. 1954년 MBO를 처음 소개한 <경영의 실제>에서 피터드러커는 “Objective(목적)에 의한 관리의 효익은 ‘명령에 의한 관리’(management by domination)를 ‘자율에 의한 관리’(management by self-control)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해 준데 있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여담으로 ‘경영의 실제’는 Objective라는 개념을 경영서에 처음 사용한 책이기도 합니다.) 피터드러커는 누구보다 경영에 있어서 자기통제를 강조했지만, 현실에서 MBO를 평가도구로 인식하면서 피터드러커가 강조한 원칙과 사상은 안타깝게도 쉽게 왜곡되었습니다. MBO의 진실은 경영툴이라기 보다는 피터드러커의 철학을 나타낸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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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 4년의 경험,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피터드러커가 강조했던 ‘목적과 자율에 의한 경영’의 가치들은 시간이 흘러 점선으로 이어져 OKR이라는 이름의 경영툴로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4년여 전부터 OKR이 한국 조직에 소개되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젠 한국의 조직들에 적용된 OKR에 대해서 어느 정도 평가가 가능한 시점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OKR의 긍정적인 측면은 1)하향식 추적관리로 구성원들이 업무주도성을 갖기 어려운 한국의 많은 조직들의 경영체질에 의문을 제기한 점. 2)계획을 평가의 기준으로 보지 않음으로써 계획을 기민하게(agile) 수정보완 하면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끔 유도한 점. 3)조직장의 역할을 감독과 지시가 아니라 CFR과 같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통합과 정렬’에 있음을 강조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과를 어떻게 바라볼지, 성과평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성과평가 결과를 어떻게 하부 인사시스템과 연계해야 하는지 등은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지 않지만 분명 OKR이 갖고 있는 이러한 가치들은 현실에서 순기능이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물론 이런 긍정적인 측면도 ‘목적과 자율에 의한 관리’가 잘 작동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역할조직’(role driven organization)처럼 직무담당자 한명 한명이 실행의 주체이면서 의사결정의 주체이자, 책임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의사결정 체계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OKR은 지시와 감독을 더욱 촘촘하게 하는 마이크로매니징(Micromanaging) 툴로만 기능하는 역효과를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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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 비판, OKR에는 전략이 없다.) OKR에서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저는 OKR이 성과관리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놓쳐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전략의 명확성, 성과의 명확성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OKR이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KR의 우선순위를 고려한 ‘집중’과 ‘도전’이라는 가치,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의 세부계획 수립을 강조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좋은 전략이 나타날 확률은 아쉽게도 희박해보입니다. 문제에 대한 진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조금 냉정하게 말하면 OKR에서 Objective는 추상적인 미사여구에 가깝고, Key results는 희망사항들을 나열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이는 마치 마이클포터 교수가 "전략이란 무엇인가 (What is strategy?)"에서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은 전략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고 나아가서 리처드 루멜트는 “전략의 적은 전략이다(Good Strategy Bad Strategy)”에서 좋은 전략의 구조로 문제에 대한 현실을 회피하지 않는 냉철한 ‘진단’과 그에 따른 정확한 ‘추진방침’, 구체적이고 ‘일관된 행동’을 강조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OKR은 구성원들이 ‘왜’ 그것에 기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맥락을 충분히 설명해내지 못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OKR은 개인 레벨에서도 문제해결의 대안으로서의 ‘성과’를 명확하게 하는데 있어서도 실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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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을 높이려면 목표중심에서 전략중심으로 전환해야) 대안은 지금부터 충분한 회고와 내외부 환경분석(현황과 전망)그리고 이를 통한 과제를 정의해내는 것입니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방침이 곧 ‘전략’입니다. 전략의 해상도는 더 높아져야 합니다. 특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일수록 대응력을 높이려면 경영계획을 수립할 때 목표중심이라는 프레임에서 전략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4년 우리 조직이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전략은 무엇인가요? 정수기 앞에서 뜬금없지만 동료에게 한번 물어볼까요? 전략의 맥락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까요? 2024년은 목표보다 문제정의, 전략실행을 통한 학습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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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OKR은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하나의 경영도구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닐까? 잠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현실에서 OKR로 꽤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소개되고 있기도 하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대표적으로 KPI(핵심성과지표)같은 도구도 OKR과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KPI는 ‘대시보드’기능으로 전략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구성원들에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전략의 실행에 구성원들이 잘 기여하고 있는지, 성과창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도구임에도 여전히 평가도구로 인식되면서 OKR에 의해 대체되어야 하는 무엇으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오히려 OKR과 비교할 수 있는 범위나 차원 바깥에 있음에도 말이죠. 어렵지만 더 중요한 것들은 따로 있습니다. 현실에서 성과관리가 잘 작동하려면 직무오너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의사결정 체계, 상시 360도 피드백, 일의 고객 중심의 R&R설정, 솔루션 개념의 성과에 초점을 맞춘 성과평가와 역량개발과 같은 각각의 성과관리 도구들의 운영원리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종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조직장의 리더십을 확보해가는 것입니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이 복잡하고도 중요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 쉽게 간다면 중간에 답을 찾는다 해도 멀리가지 못하겠지만, 좋은 질문을 계속 해나간다면 답을 쉽게 얻지 못한다 해도 그 과정에서 이미 꽤 멀리 가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서동재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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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워크 팀의 제안이 쉽게 실행되기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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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워크 팀이 생각하는 인사관리의 목적) 리워크 팀은 인사관리의 목적을 ‘조직구성원들의 지식노동자 화(化)’라고 생각합니다. VUCA(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의 시대라고 하는 현대 사회에서 조직의 경쟁력은 지식노동자처럼 일 하는 조직구성원들이 조직에 얼마나 많이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리워크 팀이 생각하는 목적을 실현하는 인사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직구성원들의 지식노동자 화(化)’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인사관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인사관리시스템과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가져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은 상식적인 이야기라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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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워크 팀이 제안하는 방법에 대한 의심과 냉소) 리워크 팀은 인사관리의 목적 달성을 위해 지식노동자가 창출해야 하는 성과의 개념부터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조직구성원들이 이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해야 하고 조직장들은 필요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리워크 팀은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제도를 소개하고 실행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우리가 돕고 있는 조직에서 이런 내용을 설명하면 그 내용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동의하지만 실행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의심을 제기하고 냉소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리워크 팀의 제안이 지금까지 접해 왔던 내용과 많이 다르다 보니 그럴 수도 있지만, 우리가 생각해 볼만한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이들 이유를 살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결국 이것들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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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관리의 주체인 조직장에 대한 믿음 부족) 첫째, 인사제도 운영의 주체인 조직장의 능력과 자세에 대한 믿음 부족으로 리워크 팀의 제안의 실행가능성에 대해 조직구성원들이 의구심을 갖습니다. ‘조직구성원들의 지식노동자 화’를 이룰 수 있는 인사관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조직장이 인사관리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조직구성원들을 육체노동자로서 일 하도록 동기부여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사관리는 내용적으로 그렇게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직장이 아닌 인사부서가 제도를 만들고 그 제도에 따라 기계적으로 인사관리를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식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사관리는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런 역할을 해 오지 않았던 조직장들이 과연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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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구성원들에 대해 인사관리 과정 참여자로서의 역할 수행 기대 어려움) 두 번째는 조직장들이 지금까지의 조직구성원들을 경험해 보았을 때 리워크 팀이 제안하는 내용이 과연 실현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을 가집니다. 육체노동자로서의 일도 제대로 못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을 과연 해 낼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합니다. 지식노동자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사관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조직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직무 R&R 규명과 수정보완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고, 성과계획도 스스로 수립해야 합니다. 상사, 동료, 부하들에 대한 피드백도 해야 하고, 성과평가를 위한 성과 정보 정리도 해야 합니다. 기존에 봐 왔던 조직구성원들이 과연 이런 일들을 기꺼이 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쉽지 않은 것도 이해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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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인사관리를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 세 번째는 앞에서 언급한 이유들과 연계하여 생각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내용이 어렵기도 하지만, 인사관리에 참여해야 하는 사람들도 제대로 할 것이라고 기대되지도 않는데, 굳이 이렇게 어려운 인사관리를 해야 하는지 의구심을 갖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인사관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조금 더 쉬운 방법이 없는지 계속 찾고 요구합니다. 그런데,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필요성을 인정하고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인사관리를 통해 조직이 달라지는 모습을 기대하기보다 인사관리로 인해 불필요한 문제만 발생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도 이런 이유에 한 몫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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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과 결과에 대한 올바른 이해) 지금까지 ’조직구성원들의 지식노동자 화(化)’를 목적으로 하는 인사관리가 그 당위성과 달리 실행하기 어려운 세 가지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리워크 팀은 이런 이유들은 새로운 인사관리를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들은 새로운 인사관리를 통해 이루어내야 할 결과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즉, 이유라고 제시된 현상을 극복하는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조직구성원들의 지식노동자 화(化)’를 목적으로 하는 인사관리를 확신과 끈기를 가지고 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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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관리의 성공은 내부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결과) 조직장이 인사관리의 주체로서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모습과 조직구성원들이 인사관리 과정에서 그들이 해야 할 일들을 성과 창출을 위해 필요한 그들의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은 ’조직구성원들의 지식노동자 화(化)’를 목적으로 하는 인사관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인사관리에 대한 인식 변화도 이런 과정을 경험할 때 일어나게 됩니다. 결국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인사관리에 대한 냉철한 비판과 함께 새로운 인사관리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 함께 최고 경영진의 솔선수범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거둘 수 없는 결과입니다. 리워크 팀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개념과 틀, 프로세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입니다. 어렵지만 의미 있는 길을 한 걸음씩 내딛으면서 처음 생각했던 실행되기 어려운 이유들이 지나고 보니 우리가 만들어 내야 할 결과라는 사실을 깨달아 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컨설팅하면서 얻은 소중한 경험입니다.
- 이용석 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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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워크 에디트
리워크팀이 추천하는 책이나 아티클을 매우 주관적으로 발췌하고 요약해서 제공해드립니다. 원문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효과적인 변화를 위한 4가지 전제
<증거경영, 제프리 페퍼, 로버트 서튼 지음>
- (제프리 페퍼는 누구?) 제프리 페퍼(Jeffrey Pfeffer)는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조직행동학 교수이고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중 한명입니다. 페퍼는 특히 인적자원관리, 조직의 권력과 정치, 증거(근거기반)경영, 리더십, 조직 내부 노동시장 등의 주제에 대해서 실증적인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는 대표적으로 신자유주의적 인적자원관리 방식에 반론과 구체적인 대안을 펼친 경영학 구루이기도 합니다.
- ('증거경영' 이란?) 특히 2006년 출판된 페퍼와 서튼 교수의 ‘증거경영’은 연구를 통해 경영자들이 진리라고 착각하는 잘못된 지식의 문제를 꼬집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지는 소위 전문가나 컨설턴트, 학자들이 제시하는 주장 들 중에서는 ‘반쪽 진리’에 해당하는 것이 많다고 주장하면서 무분별한 벤치마킹이나 속설, 유행, 검증되지 않은 이데올로기에 휩쓸리지 말고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경영의 사례들을 쌓아가라는 것이죠.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증거경영’중에서 혁신과 변화관리에 대한 내용을 같이 살펴보려고 합니다.
- (어떤 변화는 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위험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더 위험하다.) 제프리 페퍼 교수와 로버트 서튼 교수는 조직변화에 관한 방대한 연구들을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정량적 데이터까지 넣어서 조사한 결과 조직 변화에 대한 네 개의 확실한 교훈을 발견하게 되었다. 변화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려면 이 요인들이 갖추어져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 요인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
- (불만족을 만들어라) 첫째, 변화는 사람들이 현재의 위치에 불만이 많아야 일어난다. 만약 사람들이 현재에 만족하고 있다면 심각한 불만 요소를 만들어라.
- (방향을 제시하고 기억하게 하라) 둘째, 변화는 추구하는 바가 분명하고, 그 방향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어야 일어난다. 변화가 무엇인지를 반복해서 대화하고 나누라. 왜 필요한지,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아주 분명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하라.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말하고, 문서화하고, 모델로 보여 주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 (확신을 과장하라. 하지만 반드시 스스로 의심해보고 방향을 수정하라) 셋째, 변화는 성공할 것이라고 사람들이 확신할 때, 더 정확하게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과신할 정도가 되어야 일어난다. 변화를 주도하는 이들은 이 변화가 결국에는 성공적으로 끝날 것이라는 확신을 지속해서 설파해야 한다. 변화가 성공할 것이라는 자기 성취적 예언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절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맹목적인 믿음이 위험하다는 것도 명심하자. 확신에 차서 계획을 실천하되, 의심이 가거나 불확실하게 느끼는 점을 공개적으로 토로하게 해서 새로운 사실이 나타나면 이를 수용해서 코스를 수정하자.
- (어차피 변화란 엉망진창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 넷째,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다루려면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불확실성과 같이 지내며 껴안을 줄도 알아야 한다. 변화란 어차피 혼란스러운 과정일 수밖에 없고, 혼란과 불안이 여러 번 닥쳐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변화가 일어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실수도 하고, 실패도 겪고, 오해도 생기며, 정신적으로 지치고, 끔찍한 소문이 돈다는 것을 인정하자. 이런 일은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도 개인 혹은 조직 차원에서 꼭 발생한다. 변화하기 위해서 불편한 일이 생기는 것을 당연시하고, 여기서 배울 자세로 임하라. 누구든지 좋은 의도로 일을 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누구를 비난하지 말고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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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워크팀 "온라인" 커피챗
HR시스템, 성과관리, 일하는 방식, 조직풍토, 조직문화, 리더십, HR이슈들
고민하시는 주제에 대해서 편하게 대화나누는 시간입니다.
💬일정 : 일정은 50분 내외로 편안한 시간을 상호 조율을 통해 확정합니다.
혼자 신청하셔도 좋고, 동료나 팀차원에서 신청해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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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관리시스템 3.0>
제가 생각하는 조직이 인사관리를 하는 목적은 단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조직구성원들이 조직의 성과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죠. 그럼 어떻게 하면 인사관리를 잘할 수 있을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인사관리의 명확한 목적과 올바른 가정 그리고 원칙을 정립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이 책은 왜 인사관리를 개선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룹니다. 그리고 조직구성원들이 ‘도전’과 ‘창의’ 그리고 ‘팀워크’라는 행동양식을 하도록 이끌어 진정한 성과주의를 실현하는 인사관리시스템 3.0을 제안합니다. 리워크팀이 제안하는 인사관리시스템의 변화에 관심이 있으시면 추천드립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
- 이용석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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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좋고🙂 어디가 아쉬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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