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때 몸담았던 HR컨설팅 회사인 헤이그룹의 슬로건이 ‘전략보다 사람이 먼저’(People before Strategy)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략컨설팅 회사과의 경쟁을 염두에 둔 슬로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사관리시스템 구축을 컨설팅하는 리워크팀은 ‘전략’이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인사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성과’이며, ‘성과가 곧 전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리워크팀이 인사관리를 통해 기대하는 결과는 조직구성원들이 조직의 관점을 가지고 자신이 맡은 업무를 수행하는 ‘지식노동자’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피터 드러커는 이를 위해 ‘목적과 자율에 의한 관리’(management by Objectives and Self-Control)이라는 개념을 우리에게 소개했습니다. 이 개념이 중요하긴 하지만 ‘목적과 자율’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목적에 대한 이해와 공유만으로 자율적인 업무 수행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목적과 자율’을 이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전문가가 아닌 진정한 ‘지식노동자’가 되기 위해서는 조직의 통합과 정렬이라는 가치가 실현되어야 합니다. 이런 가치를 실현시켜주는 역할을 ‘전략’이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조직들이 OKR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직을 통합하고 정렬시킬 목적으로 도입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OKR에서는 조직의 통합과 정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전략’을 다루지 않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이럴 경우 애초에 기대했던 조직의 통합과 정렬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현실에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오늘 원고를 통해 고성과 창출 지식노동자를 확보하기를 원하는 조직을 돕는 리워크팀이 인사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과정에서 전략과 관련하여 진행했던 내용과 경험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이제 시작해 보겠습니다.